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 미군 참전용사에게 방역용품 전달

입력 2020. 08. 07   16:57
업데이트 2020. 08. 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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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PAC 참가 위해 하와이 입항
현지 거주 180여 명에 감사 표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주하와이 총영사관 무관부에서 진행된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를 위한 물품 전달행사에서 김정일(대령·가운데) 해군무관이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주하와이 총영사관 무관부에서 진행된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를 위한 물품 전달행사에서 김정일(대령·가운데) 해군무관이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에 입항한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께 감사를 표했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하와이에 거주 중인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180여 분을 위한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주하와이 총영사관 무관부에 전달했다.

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방물품은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 물티슈로 구성됐다. 또한 마스크에는 ‘Korean War Veterans, Our Heroes(6·25전쟁 참전용사는 우리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튿날 무관부는 네 명의 참전용사를 초청한 가운데 물품 전달행사를 진행하고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허버트 슈라이너(92) 옹은 “전쟁을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때마다 참전용사로서 감격스럽다”며 “값을 매길 수 없는 우정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대한민국 해군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하와이 총영사관 무관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는 거주지로 물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김성환(대령) 환태평양훈련전대장은 참전용사들께 보내는 감사편지를 통해 “70년 전, 6·25전쟁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피땀 흘리며 싸워온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의 영웅인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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