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환경 분야 인재 양성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20. 08. 06   16:38
업데이트 2020. 08. 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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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업무협약
하반기부터 부대 환경관리 전반 맞춤식 교육 진행
사전 수요조사 기반… 사각지대 최소화 ‘초석’ 기대
6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국립환경인재개발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고동준(뒷줄 오른쪽 여섯째) 공병실장과 금한승(뒷줄 오른쪽 일곱째)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6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국립환경인재개발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고동준(뒷줄 오른쪽 여섯째) 공병실장과 금한승(뒷줄 오른쪽 일곱째)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군(軍) 환경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육군은 6일 육군본부에서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과 군 환경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육군은 “이번 협약은 군 환경 담당자들의 업무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부대 환경 관리 전반에 대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업 촉진이라는 정부 혁신 과제에 부응하고, 육군에 복무하는 환경 담당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은 공무원 교육 분야에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기관이다. 2017년에는 공무원 교육훈련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육군은 그동안 다수의 대내외 기관과 함께 환경교육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환경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교육과정이 분산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역시 토양오염 복원 사례를 포함한 현장교육 확대를 추진했으나 군사지역 출입 제한과 안전 문제 등으로 군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 기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사전 수요조사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환경관리 현장 학습지 제공 등의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 내용은 부대 환경관리 전반을 다룰 계획이다. 관·군 환경 분야 협력 방향, 음식물·사업장 폐기물과 실내 공기 질 관리, 토양오염 정화 기술 등의 이론교육에 더해 팔당호 상수원, 마포자원회수시설 현장학습도 포함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환경 담당자들이 환경오염 예방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고, 환경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육군본부 고동준(준장) 공병실장은 “두 기관의 협약은 군 환경관리 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혁신 과제에 발맞춰 두 기관의 협력체계를 굳건히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향후 군 환경정책 고급 교육과정을 신설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환경보전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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