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자부심으로 작전 임해줄 것”

입력 2020. 06. 03   17:18
업데이트 2020. 06. 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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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 점검·장병 격려


3일 서욱(오른쪽 둘째) 육군참모총장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3일 서욱(오른쪽 둘째) 육군참모총장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3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 현장을 찾아 작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현장지도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유해발굴작전과 DMZ 평화의 길 재개방,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지원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 총장은 먼저 화살머리고지 기념관에서 추모 헌화한 뒤 유해발굴작전 현장통제소를 찾아 장병들에게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작전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 총장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은 국가와 국민이 우리 군에 부여한 숭고한 사명이자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살머리고지를 비롯한 비무장지대에는 아직도 수많은 전사자들의 유해가 남겨져 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웅이 그리운 가족과 전우의 품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우리 육군이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지난 2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유해발굴작전을 완수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노고를 치하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전작전을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군단장을 비롯한 관계관들에게는 “이제 곧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되는데, 장병들이 안전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사단 장병 등 500여 명이 투입돼 133점의 유해와 1만4839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육군은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DMZ 평화의 길 재개방, ASF 방역지원을 통해 정부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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