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세대 전투기 『FCAS』 개발 현황 및 방향

입력 2020. 02. 27   08:53
업데이트 2020. 02.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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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뉴스레터 제699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미래전투공중시스템(FCAS)의 운용개념을 나타낸 컴퓨터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에어버스(airbus-h.assetsadobe2.com)
미래전투공중시스템(FCAS)의 운용개념을 나타낸 컴퓨터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에어버스(airbus-h.assetsadobe2.com)

 
최근 프랑스, 독일 그리고 스페인 3개국은 제6세대 전투기인 『미래전투공중시스템(FCAS)』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차세대 전투기(NGF) 사업을 공식 개시하였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들 3개국이 개발하는 FCAS는 영국, 이태리 그리고 스웨덴이 NGF 사업으로 『Tempest』라고 차세대 전투기 이름을 명명한 것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라파엘(Rafle) 제4세대 전투기를 고집하는 프랑스가 NGF를 특정 행태의 전투기가 아닌, 1) 항공 플렛품(platform)의 통합, 2) 항공 시스템(system)의 통합 3) 유·무인기 혼용 운용팀(MUM-T) 개념을 구현하는 전투기이자 항공체계라고 전망하였다.

그동안 항공 전문가들은 제6세대 전투기의 요구성능을 다음과 같이 예측하였다. 구체적으로 1) 비싼 스텔스 효과를 가능한 한 낮추고, 대신에 비행속력과 작전거리의 증진, 2) 다양한 임무별 모듈을 제작하여 다양한 항공작전 임무 부여에 따라 1시간 이내에 특정 임무 수행이 가능한 레고식 전투체계 개발, 3)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자율비행 능력의 극대화, 4) 방어 및 공세형 임무 부여에 따른 유·무인 혼용팀(MUM-T) 운용, 5) 전장환경 정보를 공군만이 아닌, 타군으로부터도 실시간 공유 체계 구비, 6) 원거리 타격 패드 탑재, 7) 근거리 공중전 대비 레이저 요격체계 구비, 8) 360° 전방위 식별이 가능한 조종사의 헬멧 전시기(HUD) 개발 등이었다.

또한 항공 전문가들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그리고 유럽 주요 국가들이 제6세대 NGF를 다양한 계획에 의해 추진하고 있다며, 제6세대 NGF 개발 시기를 이르면 2025-30년 늦으면 2030-40년으로 전망하면서 누가 먼저 실전 배치하는가에 따라 항공우세권을 장악하게 되리라 전망하였다.

이에 프랑스, 독일 그리고 스페인은 공동으로 참가하여 개발하는 FCAS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우선 이들 3개국이 그동안 개발해 온 다양한 형태의 platform을 하나의 platform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는 『A Platform of Platforms』 개념으로서 영국의 BAE사의 델타 날개형의 타이픈(Typoon) 모형, MBDA사의 레이저 에너지 무기체계,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스프란 엔진, 독일 MTU사 엔진, 프랑스 탈레스사의 항공전투체계 등을 제6세대 NGF에 통합하여 FCAS로 생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들 3개국이 개발해 온 항공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는 A System of Systems 개념으로서 영국의 원격케리어(RC) 체계, 독일의 유연한 무장 탑재를 지향하는 차세대 무기체계(NGWS) 그리고 스페인의 사이버 보호 등의 네트워크화된 공중전투그라운드(ACC)를 앞의 FCAS에 탑재할 통합된 1개의 시스템으로 압축하는 것이다. 특히 조종사가 조종석에 들어가는 개념이 아닌, 조종복에 각종 통제체계를 구비해 조종사가 입어서 통합된 체계 내에서 FCAS를 운용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연구하는 유무인기 혼용팀(MUM-T)에 의해 유인 항공기가 모선(母船: mother ship) 역할을 담당하고 수 대의 무인기를 자선(子船)으로 혼용하는 개념으로 각각 별도로 운용할지 아니면, 탑재 미사일 대신에 무인기를 미사일과 같이 탑재하지 않고 FCAS 옆에 같이 비행하는 개념으로 할지는 나중에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이를 위해 기존의 유인기 전술교리와 무인기 운용교리를 통합한 공동전술교리 개발이 추진하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러한 프랑스, 독일 및 스페인의 NGF 개발 개념이 영국, 이태리와 스웨덴이 개발하는 NGF인 『Tempest』 전투기 개념과 종국적으로 동일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나, FCAS 사업은 체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무인기를 자선으로 함께 운용하며, 공동전술교리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영국이 주도하는 Tempest 사업과 다르다며, 2026년에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시제기를 제작하며, 2040∼45년 중에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FCAS는 차세대 탑재 무장, 장거리 탐지장비, 동체 특수재질 등을 동시에 개발하여 Tempest 사업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대부분 항공 전문가들은 제6세대 NGF는 기존의 제5세대 스텔스기보다는 작은 압축형 참신한 전투기(LANCA)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항공기 외형 동체를 보던 과거와 달리 내면에 어떤 시스템과 체계가 탑재되었는가를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약어 해설
- FCAS: Future Combat Air System
- NGF: Next Generation Fighter
- MUM-T: Manned and Unmanned Team
- AI: Artificial Intelligence
- HUD: Helmet Mounted Display
- RC: Remote Carrier
- NGWS: New Generation Weapon System
- ACC: Air Combat Control
- LANCA: Lightweight Affordable Novel Combat Aircraft


* 출처 : Defense News, December 5, 2019;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11, Aero Time, February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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