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C-HGB 미사일』 개발과 운용계획

입력 2020. 02. 26   09:54
업데이트 2020. 02.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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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뉴스레터 제698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Rendering of Block Ⅴ Virginia-class nuclear attack submarine with Virginia Payload Module,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Image
*출처 : General Dynamics
*https://www.gd.com/Articles/2019/12/02/general-dynamics-electric-boat-awarded-us-navy-fifth-block-virginia-class-submarines-contract
Rendering of Block Ⅴ Virginia-class nuclear attack submarine with Virginia Payload Module,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 Image *출처 : General Dynamics *https://www.gd.com/Articles/2019/12/02/general-dynamics-electric-boat-awarded-us-navy-fifth-block-virginia-class-submarines-contract

 
최근 미 해군은 러시아와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 전술용 미사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이를 저(低) 위력(low-yield) 핵탄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과 재래식 전(全) 지구적 극초음속 타격 미사일(C-HGB)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 자 영국 『제인스 국방 주간(JDW)』과 2월 18일 자 『미 해군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2021년 회계연도 국방비 중 연구개발용 215억 불 대부분이 1) 해군용 토마호크 미사일, 2) 전 지구적 극초음속 타격 미사일(C-HGB), 3) 무인기 및 레이저 무기, 4) 인공지능, 5) 해병대 원정 장비 등에 집중적으로 배정되었다면서, 저 위력 핵탄두 SLBM은 이미 오하이오급(Ohio-class) 전략 핵잠수함(SSBN)에 탑재하였으며, 현재는 C-HG를 버지니아급(Virginia-class) 핵잠수함(SSN)에 탑재 중이다”라고 보도하였다.

실제 미 해군은 C-HGB를 버지니아급 SSN에 추가하여 1만 톤 줌발트급 스텔스 구축함에도 탑재하고 곧 지상용 C-HGB를 별도로 개발하여 2028년에 초기작전능력(IOC)을 검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 전략체계프로그램 연구팀 전(前) 팀장 테리 베네딕트(Vice Admiral Terry Benedict) 해군중장은 C-HGB가 이미 2018년부터 개발되었다면서 주요 성능은 1) 극초음속, 2) 정밀타격, 3) 세계 어느 지역 내 표적도 1시간 이내에 타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해군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미 해군은 C-HGB를 오하이오급 SSBN을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용으로 개조한 4척의 SSGN에 탑재하고 추가하여 개발 중인 『버지니아 발사체 모듈(VPM)』 체계를 갖출 버지니아급 Block V형 SSN에도 탑재할 계획이라면서, 버지니아급 Block Ⅴ형 SSN에는 28개 VPM에 총 40발의 C-HGB를 탑재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하였다.

특히 미 해군 전략체계프로그램 연구팀 현(現) 팀장 제니 울페 해군중장은 “극초음속 능력에 우선순위를 두어 부스터(booster) 엔진 성능을 개량하고 있으며, 수상함, 잠수함 그리고 지상용 중 어느 방안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매우 엄격한(stringent)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미 해군 수상함 사령관(NSC) 리치 부라운 해군중장은 “C-HGB를 가장 효과적으로 운용할 전력은 1만 톤 줌발트급(Zumwalt-class) 스텔스 구축함이라며, 현재 3척에 추가하여 3척을 더 확보하여 총 6척을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2월 12일 자 영국 『JDW』는 “미 해군성 토마스 모드리 해군장관 대행이 2019년에 이미 극초음속을 위한 로켓엔진의 지상 시험 experiment-1에 이어 금년 중으로 극초음속 비행궤도 확인을 위한 experiment-2 시험을 할 예정이며, 금년 중에 극초음속 성능이 구비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이번 C-HGB 개발은 미 해군과 방위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사거리 확장(extend range), 기동성(manoeuvrability) 그리고 살상력(lethality)을 증대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미 해군만이 아닌, 미 해병대도 C-HGB 운용에 관심을 두고 있어 금년 내로 미 해군과 해병대가 어떻게 C-HGB를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작전개념(CONOPS)을 정립할 것이다”고 언급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2018년 미 국방전략서(NDS)』에 명시된 바와 같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술용 극초음속 탄도/순항 미사일 개발을 금년 중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 약어 해설
- 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 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JDW: Jane‘s Defence Weekly
- USNI: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 SSBN: Strategic Ballistic Missile Nuclear Submarine- SSN: Strategic Nuclear Attack Submarine
- IOC: Initial Operation Capability
- SSGN: Nuclear-powered guided missile submarine
- VPM: Virginia Payload Module
- NSC: Naval Surface Command
- CONOPS: Concept of Operations
- NDS: National Defense Strategy

* 출처: Jane’s Defence Weekly, February 12, 2020;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letter, February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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