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터키 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협상 상황에 불만을 나타내며 “군사작전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을 북서부 반군의 거점인 이들립과 알레포주(州) 일대에서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에 착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립 일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알아사드 정부에 대항해 온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테러 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은 반군을 터키 국경 근처까지 몰아붙였으며, 정부군의 공격에 이들립에 배치된 터키군 병사까지 사망하자 터키는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들립 일대의 무력충돌이 격화하자 터키와 러시아는 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탄불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졌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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