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늘 수술대 오른다

입력 2020. 02. 20   14:53
업데이트 2020. 02.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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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귀국해 정밀진단 받아
다친 곳은 오른팔 요골부위 골절
3년 전 다친 부위보다 2㎝ 위쪽
주말까지 경과 지켜보고 퇴원 예정


오른팔이 부러진 상황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부위가 3년 전 부러져 수술받았던 ‘전완골부 요골’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21일 수술을 받는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손흥민이 어제 입국해 오늘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며 “수술은 21일 오전에 받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3-2 승리를 결정하는 ‘극장골’을 꽂았다.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30여 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친 뒤 오른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지만, 참고 풀 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사실을 공개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내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을 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19일 조용히 귀국해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손흥민은 3년 전과 똑같은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당시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2개월 정도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번 부상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 이번 시즌 막판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한편 21일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까지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6일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중 팔을 다쳐 누워 있는 모습(왼쪽)과 지난 2017년 6월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뒤 깁스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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