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전화 통화,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정세 등 의견 교환

입력 2020. 02. 20   20:22
업데이트 2020. 02.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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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통화해서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와 우리 진출기업의 활동 협조 등 중국 측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각계는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로 큰 힘을 얻는다고 고마워하면서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방역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가장 급선무가 북·미 대화 재개에 있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취재팀

 

 

[일지] 문재인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및 정상통화

◇ 2017년
▲ 5.11 = 문 대통령 취임 계기 한중 정상통화
▲ 7.6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
▲ 11.11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 12.14 = 중국 국빈방문 계기 한중 정상회담
◇ 2018년
▲ 1.11 =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 관련 한중 정상통화
▲ 5.4 = 남북정상회담 결과 관련 한중 정상통화
▲ 11.17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 2019년
▲ 6.27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 12.23 =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 2020년
▲ 2.20 =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 관련 한중 정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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