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北 발사체 상황 주시”

입력 2019. 08. 16   17:24
업데이트 2019. 08.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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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과 긴밀히 협의 중” 밝혀
트럼프 행정부 차분한 대응에 


미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발 발사한 데 대해 ‘미사일’로 규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중단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지 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직접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 시험 발사 중단’ 입장을 밝힌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원론적 입장을 보이며 일단 차분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의미 축소’가 북한의 발사를 ‘묵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도 미 조야 등에서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대화 교착과 관련,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고 북측이 이를 비난한 가운데 이뤄진 점도 거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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