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보는 최대 위협 국가, 중·러 그다음이 北”

입력 2019. 08. 15   17:03
업데이트 2019. 08.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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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퓨리서치, 여론조사


미국인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최대 위협국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는 미래의 최대 위협 국가로 북한을 지목해 중국(24%)과 러시아(2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미국의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이 최대 위협국이라는 응답은 2007년 8%에서 2014년 7%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2007년 12%, 2014년 19%로 꾸준히 증가했고, 러시아는 2007년 2%에 불과했지만 2014년 23%로 급증했다.

반면 2007년 조사 때 이란을 꼽은 응답자가 24%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로 급감했고, 이라크라는 답변 역시 같은 기간 21%에서 1%로 현저히 감소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세계정세와 관련해 옳은 일을 한다고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86%의 응답자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다.

같은 질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로 신뢰한다(37%)보다 더 많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뢰한다(61%)가 신뢰하지 않는다(20%)는 답변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과 경계심도 드러났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60%로 이 기관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긍정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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