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구조 자부심이 최정예 전투원 기폭제 됐죠”

입력 2019. 07. 23   17:10
업데이트 2019. 07.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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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9사단 EHCT, 차량 사고 수습 ‘화제’ 

 

전복된 차량에서 민간인을 구조한 육군9사단 공병대대 박관용(중사·오른쪽 다섯째) EHCT팀장과 팀원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전복된 차량에서 민간인을 구조한 육군9사단 공병대대 박관용(중사·오른쪽 다섯째) EHCT팀장과 팀원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9사단 공병대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훈련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9사단 EHCT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주관 최정예 300전투원 EHCT 부문 선발에서 최우수팀으로 선발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1군단 대표로 지작사 최정예 300전투원 EHCT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된 9사단 EHCT는 지난 한 달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임해 왔다. 지난달 24일 오전에도 훈련을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던 9사단 EHCT는 경기도 파주시 능안사거리를 지날 무렵 교통사고로 전복된 민간 차량을 목격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단번에 감지한 박관용(중사) EHCT 팀장과 팀원들은 현장에 있던 시민에게 119안전센터에 신고를 요청하고 사고자들의 의식 및 외상 유무를 파악했다.

특히 팀의 응급조치요원은 구급낭에 있던 부목대를 이용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부상자의 다리를 고정한 후 상태를 살폈고, 다른 팀원들은 2차 사고 방지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통을 통제했다. 곧 신고받은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도착했고, 팀원들은 사건 현장과 부상자들을 이들에게 인계한 뒤 훈련장으로 조용히 떠났다.

박 팀장은 “인명구조를 했다는 자부심이 지작사 최정예 300전투원으로 선발되는 기폭제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8월 말부터 육군공병학교에서 진행되는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 EHCT 선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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