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차륜형 대공포 개발 성공

입력 2019. 06. 05   18:00
업데이트 2019. 06. 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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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발칸 1.6배…차륜형 설계, 기동부대 방공작전 지원 가능
사격통제체계와 연동·자체 표적탐지로 임무능력 4배 향상 기대 
 
우리 영공을 지킬 30㎜ 차륜형 대공포의 개발이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은 5일 “2015년 6월부터 550억 원을 투자해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과 개발에 착수한 30㎜ 차륜형 대공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야간 자동 추적과 정밀사격 능력 향상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개발된 30㎜ 차륜형 대공포는 기존 대공포인 발칸보다 사거리가 1.6배 길다. 또 차륜형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등 사격통제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작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동이 되지 않더라도 장착된 전자광학 추적장치로 자체 표적탐지가 가능해 임무수행 능력이 지금보다 4배 정도 향상될 것으로 방사청은 보고 있다. 또 기존 대공포 운용인력 48명(중대 기준)의 절반 이하인 18명으로 운용할 수 있어 군 구조개편에 따른 인력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주요 방산업체 5곳과 중소 협력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특히 국산화율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국내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수출도 기대된다. 송창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0㎜ 차륜형 대공포 개발 성공으로 신속한 기동과 작전능력 향상이 가능해져 저고도 공중 방위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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