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국방비 TOP 15

입력 2019. 01. 29   09:35
업데이트 2019. 01.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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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은 2016년과 동일하다. 현황을 보면, 2017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의 지출 총액은 1조 3,9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약 80%를 점유했다.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비중은 미국 35%, 중국 13%, 사우디아라비아 4%, 러시아 3.8%, 인도 3.7% 순이다. 최근 10년 동안의 국방비 지출 증가율은 중국이 110%, 인도가 45%, 러시아가 36%로 가장 크게 상승하였으며, 이에 반해 지출 감소율은 이탈리아가 -17%, 영국이 -15%, 미국이 -14%를 기록했다.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GDP의 10%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가장 낮은 비율로 GDP의 0.9%를 지출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6,100억 달러로 꾸준히 세계 최대를 기록하며 국내총생산의 3.1%로서 2016년 수준을 유지하였다. 2017년 미국 국방비 지출은 미국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0년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감소추세는 완만해지고 있다. 2017년 후반, 미국 의회는 2018년도 국방비로 미화 7,000억 달러를 승인했는데, 2017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약 35%를 차지한다.


2017년도 미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중국을 비롯해 국방비 지출 차상위 7개 국가들의 총액보다 더 많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부터 국방비 지출을 줄여왔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7년도 국방비 총액은 2016년보다 줄어들지 않았다.


국방비 지출 세계 2위 중국은 2017년 2,280억 달러를 지출했다. 2016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인데 그 증가 폭은 국내총생산 증가와 물가상승률에 상응한다. 중국은 2017년에도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며 세계 2위 국방비 지출국의 위치를 유지했으나, 경제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국방비 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러시아의 2017년 국방비 지출액은 2016년에 비해 감소한 663억 달러를 기록함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1998년 이래 처음으로 국방비를 줄였는데 이는 러시아의 군 현대화가 우선 과제로 남아 있지만, 2014년 이래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해 국방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역의 2017년도 국방비 지출은 6.2% 늘어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년도에 견주어 9.2%나 늘어났다. 사우디의 2017년도 국방비는 694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국방비 지출은 5.5% 증가한 639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프랑스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인도의 국방비 지출은 현대식 무기의 배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약 140만명에 달하는 군인들의 월급과 200만명 이상의 참전용사의 연금으로 대부분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사라스 찬드 육군 중장은 지난 3월 의회의 한 위원회에서 "국방예산 중 14%만 군 현대화에 사용되며 63%는 임금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출처 : 『2018 세계방산시장연감』국방기술품질원, 2019년 1월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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