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육·해·공·간호사관학교 2학년 700명
전술기동·사격 등 다양한 훈련 참관
괌 미군기지 등 찾아 안보 이해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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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참가하는 ‘2024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이 4일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이날 진해 군항에서 출항 환송식을 갖고 20일간의 합동순항훈련에 돌입했다. 전단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훈련 기간 합동성을 배양하고, 일본·미국 등 주변국 방문을 통해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올해 합동순항훈련전단에는 사관생도 700명을 비롯해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Ⅰ) 대청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등이 참가한다.
합동순항훈련은 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사관생도들이 장기간 함께 훈련하며 합동성을 배양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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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생도는 항해 중 전술기동, 함포사격, 기동군수, 헬기 이·착함 등 다양한 훈련을 참관하며 해상 전투상황을 가정한 전투배치, 손상통제훈련, 항해당직 체험을 통해 해군 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북방한계선(NLL), 방공식별구역(KADIZ) 등을 주제로 직접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시각 견학하며 해양 주권수호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기회를 가진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훈련 기간 중 일본 요코스카와 미국령 괌을 방문해 유엔군사령부 후방 기지, 미7함대사령부 등 주요 부대를 견학하며 군사교류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안목을 배양할 계획이다.
김학민(준장) 합동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강한 국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사관생도들이 거친 파도 앞에서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로 뭉치고, 해군과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관생도들의 합동성 배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이라는 훈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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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합동순항훈련전단장 김학민 준장
“첫 혼합편성 소대 구성…서로 힘 되는 ‘인적 네트워크’ 될 것”
“진해-요코스카-괌-이어도 4300마일 이어지는 항행 경험
동북아 안보 환경 이해하고 해양주권 중요성 인식 계기 될 것”
“합동순항훈련은 미래 국군의 주역이 될 호국간성이 합동성을 강화하고 국제적 안목을 키우는 무대입니다. 생도들은 바다 위 함정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국군 리더로서 자신감과 전우애를 키우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출항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만난 김학민(준장) 합동순항훈련전단장은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사관생도가 참가하는 합동순항훈련이 갖는 의의와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강조했다.
해군특수전전단장인 김 전단장은 이번 훈련에 지휘관이자 군 선배로서 사관생도들과 함께한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3주간 일본 요코스카와 미국령 괌을 차례로 기항하며 다양한 실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미래 호국간성으로서 사관생도가 해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함양하도록 한다.
“합동순항훈련은 2018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습니다. 합동성 배양 측면에서 먼저 사관생도들은 항해 중 헬기 이·착함훈련, 대잠훈련, 기동군수훈련, 해상사격훈련, 연합기회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참관합니다. 이어 항해당직 견습, 직별 체험 등을 통해 해군작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진해를 시작으로 요코스카, 괌, 이어도 해양기지로 이어지는 4300마일 항행 경험은 동북아 안보 환경을 이해하고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합동성을 높이기 위해 합동순항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혼합편성 소대’가 짜였다. 예년에는 사관학교별로 부대를 구성했다면, 올해는 소대 단위까지 혼합 편성해 침실을 배치했다. 지휘근무생도를 선발해 자발적으로 훈련을 이끌도록 한 점도 이번 훈련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번 훈련이 장차 사관생도에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인적 네트워크’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김 전단장의 구상이다.
끝으로 김 전단장은 사관생도를 포함한 모든 부대원과 함께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것을 다짐했다.
“주인공인 사관생도부터 함정 승조원, 훈육요원, 참모단 등 합동순항훈련전단 전 장병은 사관생도 양성에 이바지함으로써 미래의 강한 국군 초석을 다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3주간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상호 존중과 배려,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고 진해 군항에 안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이원준/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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