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한화오션, 미 해상수송사령부 함정 MRO 사업 논의

입력 2024. 10. 30   15:47
업데이트 2024. 10.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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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주요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로템은 2024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은 한화오션을 방문해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올해 3분기 매출 지난해 대비 호실적

KAI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72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 당기순이익 67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6.7%, 당기순이익은 28.3%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사업에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을 통해 거둔 성과가 기반이 됐다. 특히 KF-21 전투기,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양경찰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 납품 예정인 FA-50PL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 진척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의 영향성이 컸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약 6392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 당기순이익 8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약 184억 원(2.96%), 영업이익은 173억 원(43.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1억 원(-80.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차손 때문이라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지난 7월에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수출대금의 외화자산 가치가 3분기 실적 집계 시점인 9월 말 원·달러 환율의 일시적 약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방산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수출을 비롯해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 3분기 수주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9457억 원)보다 33.27% 증가한 7조923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국가유공자·가족 집 3곳 전면 수리

한화가 ‘일류보훈 동행’ 사업을 통해 올해 국가유공자와 가족의 집 3곳을 전면 수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지난 29일 국가보훈부·한국경제인협회와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는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이선규(82) 옹 자택에서 현판식을 했다. 이옹은 베트남전쟁 발발 이듬해인 1964년 맹호부대 일원으로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공훈을 인정해 1969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윤창하 애국지사의 둘째 아들 윤재윤(90) 옹의 자택과 6·25전쟁 참전유공자 양봉규(88) 옹의 자택 수리도 마쳤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2022년부터 국가보훈부 추천을 받아 개선이 시급한 국가유공자의 집을 수리하는 보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주거 개선사업을 해왔다.

 

스티븐 쾰러(앞줄 가운데)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앞줄 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과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스티븐 쾰러(앞줄 가운데)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앞줄 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과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거제사업장 방문 

스티븐 쾰러(대장)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을 함께 살펴봤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 해상수송사령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의논했다.

두 사람은 정비 현장을 점검한 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잠수함 건조 구역, 상선·해양플랜트 건조 구역, 디지털 기술 기반 생산설비를 둘러봤다.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월리 쉬라함은 내년 1월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SG 종합평가서 최고 등급 A+ 획득

현대로템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KCGS는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고, 이해 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ESG 평가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매우 우수)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각 분야의 중장기 목표 수립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3~26일 열린 제6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내 KAI 부스. KAI 제공
지난 23~26일 열린 제6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내 KAI 부스. KAI 제공


국제치안산업박람회 참가 헬기 전시 

KAI는 지난 23~26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치안·보안·안전 산업 종합 B2B 전시회다.

KAI는 전시에서 경찰청에 납품 중인 참수리 헬기와 해양경찰청의 흰수리 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 관용 헬기를 전시했다.

참수리 헬기는 수리온의 경찰 버전이다. 고성능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EO/IR), 구조용 호이스트, 탐조등, 한국형 디지털 전자지도 등 최첨단 장비가 장착됐다.

경찰청에서 운용하는 참수리 헬기는 총 10대며, 올해 말 2대가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 기관이 계약한 국산 헬기는 경찰 14대와 산림청 3대, 소방 8대, 해경 8대 등 33대”라며 “외국산 헬기 도입에 의존했던 국내 관용 헬기 시장에 국산 헬기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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