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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안무가 8인 열정의 몸짓 무대에

조수연

입력 2022. 06. 10   17:20
업데이트 2022. 06.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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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다음 달 2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안무가 전수현의 ‘바다’. 지난해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안무가로 뽑힌 그는 다음 달 13·14일 신작 ‘수직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Sang Hoon Ok
안무가 전수현의 ‘바다’. 지난해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안무가로 뽑힌 그는 다음 달 13·14일 신작 ‘수직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Sang Hoon Ok

젊은 안무가들의 깊은 고뇌가 담긴 몸짓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2022’가 오는 7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는 작년 ‘최우수 안무가’ 전수현과 ‘우수 안무가’ 배진호를 비롯해 이병진, 보연, 최재혁, 박관정, 마소정, 이지민을 초청해 8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7월 2·3일에는 작년 우수 안무가인 배진호가 ‘88’을 통해 내적 수행의 출발인 명상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이병진은 ‘다큐멘터리(Happy Ending)’로 평범한 하루를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담론을 무대에 옮긴다.

6·7일은 우리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지, 무엇이 우리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보연의 ‘텅’을 만날 수 있다. 최재혁은 같은 날 ‘人 in 人- 레플리카(Replica)’로 복제품에 우리 삶과 인간관계를 빗대 춤으로 이야기한다.

박관정은 9·10일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Non-Fungible Token)’를 변형한 ‘NFD(Non-Fungible Dance)’를 주제로 대체 불가능한 춤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무를 선보인다. 같은 날 마소정도 ‘히어 아이 엠(Here I am)’으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지민의 ‘블러디 문(Bloody Moon)’, 전수현의 ‘수직 한계’는 13·14일 관객들과 만난다. 이지민은 모순적인 자신의 모습, 어쩌면 우리 모두의 다중적인 내면을 풀어내며, 전수현은 인간이 죽음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태어나 그것에 저항하며 살아간다고 보고 그 죽음을 마주 보고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공연은 3년 만에 전 좌석제로 운영되며,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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