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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종 공무원 살해 진상 밝히고 책임자 처벌하라”

이주형

입력 2020. 09. 24   17:04
업데이트 2020. 09.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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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상임위 열고 강력히 규탄
軍, 총격 후 시신 불태우는 만행 확인
“모든 책임 북한에…엄중 경고” 강조


청와대는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공무원 A씨가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할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군의 행위는 국제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북한은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고 이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군도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며 군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 실종된 A씨는 당시 이곳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형·맹수열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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