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청해부대 33진 최영함, 아덴만 향해 닻 올렸다

노성수

입력 2020. 09. 24   16:36
업데이트 2020. 09. 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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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출항 환송식
코로나19 고강도 예방대책 시행
내년 4월까지 선박 안전항해 지원 
 
24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 출항 환송식에서 부대장 강명길 대령 등 청해부대 장병들이 파병신고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 출항 환송식에서 부대장 강명길 대령 등 청해부대 장병들이 파병신고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청해부대 33진이 탑승한 최영함이 24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이종호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청해부대 33진 출항 환송식을 진행했다. 해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군악대 장병들은 부두에서 장도에 오르는 장병들을 환송하고,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환송식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외부인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됐다.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은 해군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 작전사령관은 “아덴만 해역은 지난 11년간 청해부대가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보호한 해역”이라며 “제한된 임무수행 여건 속에서 부대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기진작 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군복 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함은 다음 달 중순, 32진 대조영함과 교대해 내년 4월까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지원한다. 또한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과 유럽연합 소말리아 해군사령부의 아탈란타 작전에도 참여한다.

부대는 파병에 앞서 코로나19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출항 16일 전인 지난 9일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두 차례에 걸쳐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방호복 등 의무·방역물자도 확보했다. 파병기간 중에도 장병들의 예방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사전 대응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부대를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병 중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을 위해 e스포츠 대회, 함상 체육대회, 삼겹살데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기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청해부대 33진 강명길(대령) 부대장은 “부대원 모두가 이역만리에서 국제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병 준비에 매진해 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보호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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