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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유해 117구 27일 인천공항서 中에 인도

임채무

입력 2020. 09. 23   16:44
업데이트 2020. 09.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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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살머리고지서만 103구 발굴


국방부가 2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송환을 위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당국은 행사 하루 전인 26일 10시에는 올해 중국 측으로 인도할 중국군 유해에 대한 ‘유해 입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중국군 유해 인도식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의 유해와 관련 유품’을 중국 측으로 인도하기 위한 행사다. 우리 국방부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599구의 중국군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통해 지난 2019년 3월부터 12월 사이 우리 군이 발굴한 중국군 유해 117구(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해 103구, 유품 1368점 포함)를 중국 측으로 인도한다.

올해 인도되는 유해는 2014년 437구를 제외하고 가장 많다(2015년 68구, 2016년 36구, 2017년 28구, 2018년 20구, 2019년 10구). 이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무장지대(DMZ)내에서 유해발굴이 이뤄진 까닭이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DMZ 내 유해발굴을 통해 더 많은 수의 유해가 발굴돼 송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 당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해 나가고자 하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매년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실시해 왔다”며 “수십 년 동안 생사를 모르던 전사자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인도식을 거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와 역내 평화증진을 위한 협력과 공조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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