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사랑 나눔 꾸준히 동참…헌혈 100회 달성 명예장 수상

윤병노

입력 2020. 09. 22   16:19
업데이트 2020. 09. 22   16:22
0 댓글

문한식 성내충인교현2동대장-이산금 문화동대장


육군37사단 예하 중원연대 충주대대
예비군지휘관 자녀들 모발기부·조혈모세포 기증 등 남다른 선행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머리 위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은 예비군지휘관들의 헌혈 ‘명예장’ 수상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37사단은 22일 “예하 중원연대 충주대대 문한식 성내충인교현2동대장과 이산금 문화동대장이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명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육군37사단 이산금 문화동대장이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육군37사단 이산금 문화동대장이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문 동대장은 23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예비군지휘관 임무를 수행하다 7년 전 목과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러던 중 두 아들이 헌혈 유공장을 받은 것을 알게 됐고, 사랑 나눔에 꾸준히 동참했다. 그 결과 지난달 명예장 수상이라는 열매를 수확했다. 문 동대장의 둘째 아들은 2016년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으며, 헌혈에 지속 참여해 명예장을 받아 ‘부전자전’ 선행의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 58세인 문 동대장은 “헌혈 연령 제한인 69세까지 계속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철저히 관리해서 200회, 300회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육군37사단 문한식 성내충인교현2동대장이 명예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사단 문한식 성내충인교현2동대장이 명예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이 동대장의 경우 10년 전 충북 충주시 예비군 지역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시청 앞 헌혈버스에서 헌혈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했고, 지난 13일 100회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 일부를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후배 장교에게 기부했다. 이 동대장의 자녀들도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에 2회 참여해 주위에서 ‘기부 가족’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동대장은 “순간의 찡그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