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3차원 지형정보 ‘한눈에’… 생도들의 도전정신·창의성 일냈다

최한영

입력 2020. 09. 22   16:36
업데이트 2020. 09. 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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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3학년 김영준·남재영·박준수
‘캔위성 경연대회’ 과기부 장관상 수상
시각적 관제 프로그램 구축 큰 호평 
 
‘2020 캔위성(캔 크기·형상을 가진 모의 인공위성) 체험·경연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 남재영·김영준·박준수 생도(왼쪽부터)가 기념패와 상장, 상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2020 캔위성(캔 크기·형상을 가진 모의 인공위성) 체험·경연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 남재영·김영준·박준수 생도(왼쪽부터)가 기념패와 상장, 상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공군사관학교(공사) 생도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관으로 6월부터 두 달간 개최된 ‘2020 캔위성(캔 크기·형상을 가진 모의 인공위성) 체험·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공사 3학년 김영준(전자통신공학과), 남재영·박준수(컴퓨터과학과) 생도는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Sat-Afa(Satellite of Airforce Academy·공사의 인공위성)’라는 팀명으로 출전한 생도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안정성과 완성도를 갖춘 캔위성’ 제작에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상과 지형환경에 따라 계속 변하는 캔위성의 움직임과 캔위성이 보내오는 3차원 지형정보를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GUI(Graphic User Interface·사용자가 컴퓨터와 정보를 교환할 때 그래픽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를 활용해 시각적 관제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생도들은 자체 구축한 관제 프로그램을 통해 캔위성의 위치와 주변 공중 및 지형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캔위성 제작에 사용한 기술은 실제 초소형 위성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대회 출전 과정에서 김영준 생도는 캔위성 움직임과 지형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GUI 소프트웨어 개발, 박준수 생도는 위성 탑재용 소프트웨어와 위성-지상 간 통신계 소프트웨어 개발, 남재영 생도는 레이더· GPS·카메라로 수집한 3차원 지형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각각 맡았다.

공사 정규 교육과정 중 캔위성 제작에 특히 관심을 보인 세 생도는 관련 주제를 놓고 교류하던 중 지도교수의 권유로 대회 참여를 결심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 생도는 “대회 준비 기간과 공수훈련 일정이 겹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동기들의 응원과 교수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 내년 국제 캔위성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미래 항공우주군의 주역이 될 생도들을 대상으로 캔위성 실습 교육과 MUA 교육(드론 실습), sUAS(무인항공기시스템) 실습 교육 등 심도 있는 항공우주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이중 캔위성 교육은 내년도 공사 필수 학위교육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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