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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군, 장병들 마음 방역 앞장 “활력 재충전 중입니다”

윤병노

입력 2020. 09. 22   15:39
업데이트 2020. 09.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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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


육·해·공군 부대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장병들이 느낄 수 있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우울감)’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육군30사단 비호부대
블루밍 데이 개최…화합·단결 도모


육군30사단 비호부대가 블루밍 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장병들이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게임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0사단 비호부대가 블루밍 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장병들이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게임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0사단 비호부대는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훌훌’ 날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호평받았다.

비호부대는 22일 “장병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블루밍 데이(Blueming Day)’를 개최했다”며 “블루밍 데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푸른 청춘을 위해 꽃 피운다(Blooming)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장병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삼겹살로 식사를 마친 장병들은 미니 게임, e-스포츠 대회,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스포츠 대회는 기존 단결 활동의 틀을 벗어나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구상하면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모바일 카트라이더’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를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깜짝 선물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출타가 힘들어 뵙지 못한 부모님들의 영상편지를 공개해 장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것.

문기원(대령) 비호부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완수하고 있는 부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행사가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장병 사기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 실시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병사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승우 하사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병사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승우 하사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의 경우 지난 18일 부대 합동생활관에서 장병들의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계속된 출타 통제와 태풍 대민지원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장병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단체 줄넘기, 발로 뛰는 OX 퀴즈뿐만 아니라 오목게임, e스포츠 등 실내외 활동을 하며 활력을 재충전했다.

전재길(상사) 생활지도관장은 “출타 통제와 대민지원 등으로 자칫 지칠 수 있는 장병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장병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기진작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병영생활 집중 상담…스트레스 관리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여단 예하 8987부대에 설치한 상담부스에서 장병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동일 하사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여단 예하 8987부대에 설치한 상담부스에서 장병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동일 하사

공군3방공유도탄여단(3여단)은 예하 8987부대를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장병 복무생활 적응 지원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후반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번 상담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장병들의 휴가·외출이 장기간 제한되면서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마련했다.

여단 내 병영생활상담관 4명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20여 개의 포대를 방문해 집중 상담부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중 상담부스는 △연애 및 대인관계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마이러브스타일 존(Mylovestyle Zone) △힐링과 과학을 접목한 과학적 상담기법을 운영하는 힐리언스 존(Healience Zone) △장병들이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습득하도록 돕는 마인드플렉스 존(Mindplex Zone) △애로사항 설문과 경품 추첨을 병행하는 럭키 존(Lucky Zone) 등 4개로 구성했다.

박명진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효과적으로 관리되는지 다시 한 번 살필 필요성이 커졌다”며 “내담자와 공감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상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병노·노성수·최한영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최한영 기자 < visionc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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