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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모든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

임채무

입력 2020. 09. 21   16:59
업데이트 2020. 09.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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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소 홈페이지 ‘사이버 추모관’ 운영
보훈처 “코로나19 확산 방지 불가피”
헌화·참배 대행 후 사진 전송 서비스도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 현장 참배가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 운영된다.

국가보훈처는 21일 “국립묘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현충원과 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에서 현장 참배 대신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참배 서비스는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에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이뤄진다. 참배객들은 홈페이지 내 사이버 추모관을 방문해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에 참배객이 밀집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보훈처는 “참배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립묘지는 현충원(서울, 대전), 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 민주묘지(3·15, 4·19, 5·18), 신암선열공원이다.

해당 국립묘지는 추석 연휴 기간 야외 묘역과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과 셔틀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자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또 안·이장 관련해서는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단되나 작고(作故)하신 분에 대한 현장 안장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보훈처는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가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헌화와 참배를 대신해주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각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들을 대신해 묘역에 직접 헌화와 참배를 한 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전송해준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며 각 국립묘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나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훈처는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대체 운영은 유례없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 가족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참배에 다소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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