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80여 개 기증품 십시일반 모아 이재민 돕기

윤병노

입력 2020. 09. 16   16:09
업데이트 2020. 09.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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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보통신학교 교육생 바자회
수익금·성금 재해구호협회 전달
육군정보통신학교 대위 지휘참모과정 20-2기 교육생들이 수해 이재민 돕기 기부금 조성을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 기부 물품을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정보통신학교 대위 지휘참모과정 20-2기 교육생들이 수해 이재민 돕기 기부금 조성을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 기부 물품을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정보통신학교 장병들이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학교는 16일 “수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 조성을 위해 대위 지휘참모과정 20-2기 교육생(27명)이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며 “교육생들이 자발적으로 80여 점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바자회는 정보통신병과인(人)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단결을 도모하는 ‘병과문화의 날’ 교육의 하나로 추진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및 대외 기관 방문 등이 제한되자 교육생들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아끼는 소장품이 더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 ‘소중한 동기들에게 주는 선물’ 등 교육생들의 특별한 사연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기증품들이 모였다. 이들이 기증한 의류, 스포츠용품, 가전제품 등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거나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행사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교관과 타(他) 과정 교육생들이 구매에 적극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박중형 대위(진)는 “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고, 공감·소통하는 것은 학교 슬로건 ‘통하라’와 일치한다”며 “국민들이 코로나19와 수해 등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일(준장) 학교장은 “장차 정보통신중대장과 참모 임무를 수행하게 될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생들이 존중과 배려를 실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전우와 이웃에게 감사 나눔을 실천하며 장병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바자회 수익금 73만 원과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으며, 수해특별재난지역 내 이재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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