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소총·유탄발사기 장착 ‘드론봇’ 전투실험

맹수열

입력 2020. 09. 15   17:06
업데이트 2020. 09.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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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국방드론산업 발전 세미나
4차 산업혁명 연계 진화적 사업 추진
10여 년간 2조7000억 원 투자 계획
드론 획득 과정은 투 트랙 방식 구상
 
우리 군이 대표적인 미래 무기체계인 드론봇(드론+로봇)을 활용, K2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을 장착하는 등 다양한 전투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진화적 드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방사청은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한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국방드론의 진화적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소총 발사 드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소총 발사 드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유탄 발사 드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유탄 발사 드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중대급 정찰 드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5일 ‘국방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공개한 중대급 정찰 드론. 방사청 제공

자료에는 드론봇 전투부대 등에서 운영하는 소총 발사 드론과 유탄 발사 드론, 중대급 정찰 드론에 대한 전투실험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소총 발사 드론은 하단에 개머리판을 제거한 K2 소총을 달았다. 소총을 단 드론은 타격 목표물까지 날아가 원격 사격을 하게 된다. 유탄 발사 드론에는 6개의 유탄발사기가 달려 있다. 중대급 정찰드론은 하단에 카메라를 장착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방사청은 획득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투 트랙(Two-Track) 방식의 ‘진화적 드론 사업’을 통해 드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진화적 획득은 민간에서 확보할 수 있는 드론은 국내 구매로 추진하고, 군에서 필요한 특수기술은 핵심기술개발로 조기 확보하는 방식과 국내 드론 제작업체와 부품업체의 지속적인 입찰을 유도해 드론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두 방식으로 구성됐다.

방사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기술 진부화를 방지하기 위해 진화적 드론 사업에 올해부터 10여 년 동안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예정한 드론 연구개발 사업을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적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의 고화질 영상을 촬영하는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와 기동·상륙사단의 산악지역 통신을 위한 통신 중계 드론은 신속시범획득사업과 병행해 국내 업체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중대 작전 지역을 정밀 정찰하는 근거리 정찰 드론과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중대급 공격 드론, 타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상작전사령부 정찰용 드론 등은 성능을 단계화해 국내 구매할 예정이다.

GOP와 해병사단에서 운영하는 수직 이·착륙형 정찰용 드론, 대대급 부대의 소형 공격 드론, 초소형 정찰 드론, 사단급 부대의 중형 공격 드론, 사령부급 부대의 대형 공격 드론 등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위험을 완화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밭대 등 관·학·연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국방드론산업 정책·기술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드론 산업의 민군 동반 성장을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민간 드론 산업 육성 정책 과제 △국방드론사업 진화적 추진 △드론 기술 발전방향 및 민군 동반 성장을 위한 제언 등이 발표됐다. ‘기술 분야별 국방드론산업 발전 방향 제안’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드론 사업의 시장 특성을 고려한 하드웨어 국산화 고찰, 소프트웨어 중심의 국내 드론 산업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방사청은 “이번 세미나는 방사청이 주관한 국방 드론 산업 관련 첫 세미나”라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국방드론산업의 발전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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