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신병 위로휴가 부분 허용…추석 연휴 출발은 중지

임채무

입력 2020. 09. 14   16:54
업데이트 2020. 09. 14   16:55
0 댓글
국방부, 수도권 거리 두기 완화 지침
PC방·카페 등 방문 ‘금지→자제’
국립서울현충원 제한적 방문 허용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전경. 국방일보DB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전경. 국방일보DB

국방부가 수도권지역 거리 두기 2단계 완화에 따라 중단했던 신병 위로휴가를 부분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군내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추석 연휴기간 휴가 출발은 잠정 중지했다.

국방부는 14일 “수도권 지역 거리 두기 2단계 하향 적용에 따른 부대관리 지침을 시달했다”면서 “이번 지침은 전 부대에 공통 적용되며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추가 상향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먼저 휴가는 오는 20일까지 원칙적으로 중지하되 전역 전 휴가, 병가 등에 의한 청원휴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 시행된다. 또 신병 위로휴가 대상자와 장기간 휴가 미실시자는 지휘관 판단 아래 휴가를 갈 수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기간 휴가 출발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정 중지된다. 외출 또한 통제가 원칙이나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시행된다.

장성급 지휘관이나 대령급 이상 독립지휘관의 판단 아래 ‘탄력근무제’도 시행된다. 탄력근무방법은 사무실별 출근 시간을 30분 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시차출근’과 주 40시간을 일일 4~12시간으로 나눠 근무하는 ‘집약근무’, 감염 고위험군 및 등교 연기로 자녀돌봄이 필요한 간부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 등이 제시됐다.

지휘통제실 근무자, 현행작전·주요전력 운용인력들을 대상으로는 부대 여건을 고려해 감염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해당 인원들은 근무조 분리는 물론 다른 인원과의 접촉과 사무실·숙소 외 기타 지역에 대한 방문 등이 금지된다.

기존에 금지됐던 PC방, 카페 및 상점 방문은 ‘금지’에서 ‘가급적 자제’로 변경됐으며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최단시간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참배객들이 몰릴 수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은 제한적으로 방문을 허용한다.

충혼당과 위패봉안관은 유가족에 한해 10인 이내 사전 예약을 했을 때만 이용이 가능하며 묘역은 유가족 1가구 5인 이내 일 때 사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다.

더불어 국방부는 장병 스트레스 해소 대책을 지침에 포함했다. 지침에는 영내 체육시설을 이용한 체육·단결활동과 독서, 주특기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리그전, 치킨·삼겹살·자장면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우울증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도 대면·원격상담을 통해 지원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행동화 실천을 비롯해 이번 지침에 포함된 내용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