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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혈액 수급 전선 공군 장병들 팔 걷었다

조아미

입력 2020. 09. 08   16:17
업데이트 2020. 09. 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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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훈비·38전대, 사랑의 헌혈 

 
공군3훈비,거리두기와 방역 태세 유지 속
장병·군무원·관사 가족 헌혈 참여 독려
공군38전대, 올해 네 번째 사랑의 헌혈운동
혈액 수급 안정·지역사회 위한 생명 나눔 앞장

공군3훈비 소속 한 장병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 3훈비를 뜻하는 숫자 3을 손으로 표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기주병장
공군3훈비 소속 한 장병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 3훈비를 뜻하는 숫자 3을 손으로 표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기주병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헌혈 참여율이 전국적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혈액 재고량이 5일분(1일 평균 혈액소요 예상량 기준) 미만인 일수도 1년 중 절반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수혈용 혈액팩은 인위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해 100% 헌혈로 충당하는데 주요 단체와 개인의 헌혈 참여율이 급감하면서 군 장병들의 단체헌혈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공군 장병들이 쉼표 없는 사랑의 헌혈 활동으로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은 8일 경상남도 적십자 혈액원과 협조해 ‘20-4차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헌혈에 앞서 부대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외부인원 체온측정, 손 소독제 사용을 철저히 하는 등 빈틈없는 거리두기와 견고한 방역 태세를 유지했다.

3훈비는 경남 혈액원의 헌혈 버스 6대를 동원해 장병 및 군무원과 관사 가족까지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가점 부여, 봉사시간 인정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부담 없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 마련에 힘썼다. 헌혈에 참여한 수송대대 윤주하 소위는 “헌혈은 가점이나 봉사활동 시간이 없어도 가능하다면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잠깐의 헌혈로 선사한 혈액이 누군가에겐 평생의 생명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랑의  헌혈 운동에 참여한 공군38전투비행전대 소속 장병들이 헌혈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송준하·정인태·김성주 병장. 
 사진 제공=유영임 상사
사랑의 헌혈 운동에 참여한 공군38전투비행전대 소속 장병들이 헌혈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송준하·정인태·김성주 병장. 사진 제공=유영임 상사
 

공군38전투비행전대(38전대)도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전 장병·군무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올해 네 번째 진행된 이번 헌혈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수급 안정화에 동참하고, 범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생명 나눔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을 통해 모은 소중한 혈액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을 통해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에 참여한 부품정비중대 최윤상 상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생명 나눔에 앞장서기 위해 참여했다”며 “함께 나아가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8전대는 매년 분기마다 ‘헌혈의 날’을 진행하며 건강한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혈액 수급 안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상반기에 진행한 세 차례 헌혈 행사에서 장병 440명이 헌혈에 동참, 전북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또한, 건강한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부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헌혈장려 운동을 펼쳐 최근 10년간 누적 9000여 명의 장병이 헌혈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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