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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호우 피해지역 복구 ‘패키지 지원’

임채무

입력 2020. 08. 12   17:11
업데이트 2020. 08.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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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급수·의료·방역 등 통합
드론봇전투단 투입 실종자 수색
접경지역 철저한 지뢰탐색작전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대민지원이 쉼표 없이 전개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패키지화’ 지원을 통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방부는 12일 “인력과 공병 장비 위주 지원에서 나아가 이제는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판단해 생활의 모든 면이 불편하지 않도록 패키지화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패키지화’ 지원이란 피해 지역의 토사 제거 및 피해 복구를 위한 굴삭기·도저 등 중장비는 물론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급수 차량·기동형 세탁 및 건조 장비·침구 세트, 구급차를 포함한 의료, 소독과 방역 장비 등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군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가 시급함에 따라 현행작전태세 유지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날까지 연인원 2만5000여 명과 굴삭기·포클레인을 포함한 장비 1600여 대 등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도 폭우로 상판이 내려앉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양지교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육군3공병여단이 보유하고 있는 간편조립교를 지원해 설치했다.

특히 지난 6일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전복으로 실종자가 발생하자 기존의 헬기 및 수색인력 지원에서 탈피해 드론봇전투단(드론 9대, 운용요원)을 공중수색에 투입하는 등 군이 보유한 최첨단 장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접경지역인 파주·연천·화천·인제·양구·철원 등 6개 시·군에서는 폭우로 인해 북측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목함지뢰와 폭발물 등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뢰탐색작전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의 요청 이전에 군 지원 소요를 선제적으로 확인해 최단 시간 내에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강원도청을 비롯한 53개 지자체에 군 협력관도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장마가 종료되고 본격적인 복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지자체 자체 복구가 제한되는 지역에 가용한 인력·장비를 상황에 따라 ‘패키지화’하거나 ‘맞춤형’으로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민지원에 투입되는 장병들은 작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대 복귀 후 개인소독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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