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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군대 사명 다한다”… 가용전력 총동원 전방위 복구 작업

김상윤

입력 2020. 08. 11   17:10
업데이트 2020. 08.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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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해 대민지원 연일 구슬땀 


육군, 95개 부대 4700여 명 투입
2작전사 이달 ‘재난극복의 달’ 선포 


공군, 3훈비 등 수해 가정 지원
6탐색구조전대는 실종자 수색도



연일 계속된 폭우로 전국에서 수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1일 육군은 95개 부대 장병 4700여 명, 장비 330여 대를 대민지원에 투입해 전방위적으로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황인권(왼쪽 둘째) 육군2작전사령관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황인권(왼쪽 둘째) 육군2작전사령관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부대 제공

11일까지 연인원 1만여 명을 투입해 쉼표 없는 대민지원작전을 전개 중인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8월을 ‘재난극복의 달’로 선포하고, 부대운영을 최대한 단순화해 국민을 위한 재난 극복 및 대민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2작전사 예하 전 지역방위사단은 상급부대 검열, 지도방문, 소집회의 등을 지양하며 부대 안전 유지 및 대민지원에 오롯이 집중하고 자체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책임 지역의 재난 복구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각 사단은 부대의 피해 복구보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 회복을 위한 대민지원에 우선적으로 병력을 투입해 국민의 군대로서 사명을 다한다는 각오다.

140여 가구가 물에 잠기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전북 남원에는 육군35사단 장병 700여 명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대민지원에 나서 실종자 수색, 섬진강 제방 복구, 도로 복구, 토사 제거 등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사단은 피해 가구별 책임 간부를 지정하고, 홀몸노인 등 친지나 자녀가 없는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체계적인 대민지원을 전개 중이다.

육군5군단은 철저한 경계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철원 갈말읍, 동송읍 등 10개 지역에 장병 240여 명과 중장비를 지원해 대대적인 대민지원을 벌였다.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8탄약창 장병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용담댐 방류로 침수된 충북 영동군 송호리 마을 일대에서 젖은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정리하며 시름에 잠긴 주민들을 위로했다.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11일 경남 사천시 축동면에서 집중호우로 파손된 자재를 정리하며 피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11일 경남 사천시 축동면에서 집중호우로 파손된 자재를 정리하며 피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은 11일 부대 인근 경남 사천시 축동면 수해 지역 가정을 찾아 대민지원을 펼쳤다. 장병들은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집 내부의 토사를 제거하고, 가구와 창고를 정리하는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원에 참여한 허한나 중사는 “군인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의 작은 손길이 실의에 빠진 주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군은 교육사령부 등 3개 부대 장병들이 굴착기 등 중장비 12대를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또한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충주 지역에 HH-47헬기 1대와 구조사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노성수·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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