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인세 쾌척… 공군서 받은 은혜에 보답”

노성수

입력 2020. 08. 11   16:59
업데이트 2020. 08.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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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봉 예비역 공군준장,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 원 기부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 안재봉(오른쪽) 부원장이 11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순직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에게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 안재봉(오른쪽) 부원장이 11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순직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에게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 안재봉(예비역 공군준장) 부원장이 공군 순직조종사 유자녀를 위해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안 부원장은 11일 공군본부에서 진행된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에 원 총장은 안 부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증정했다.

안 부원장은 F-4D 후방석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 국방개혁 TF장, 공군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장, 연구분석단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전역했다.

이후 충남대학원에서 군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해 자신의 논문을 바탕으로 군사 이론과 교리를 알기 쉽게 서술한 『새로운 패러다임 군사교리』를 발간했다.

안 부원장은 자신의 저서가 병영 내 장병들의 교양을 증진하기 위해 배부하는 진중문고로 선정돼 인세가 발생하자 이를 공군에 쾌척하기로 결심했다.

안 부원장은 “전역하면서 소망했던 박사학위 취득, 저서 집필, 장학금 기부라는 3가지 목표를 순차적으로 성취했다”며 “동시에 공군에서 받아온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지난 1982년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가 내놓은 1억 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 세워졌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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