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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여단 두 장교, 헌혈 100회 달성 유공장 ‘명예장’ 수상

조아미

입력 2020. 08. 11   16:57
업데이트 2020. 08.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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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따끔함’으로 생명나눔 실천한 참군인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은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소속 유영준 준위(위)와 8198부대에서 근무하는 황현웅 중위.  부대 제공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은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소속 유영준 준위(위)와 8198부대에서 근무하는 황현웅 중위. 부대 제공


공군3방공유도탄여단(3여단) 소속 두 장교가 잇달아 헌혈 100회를 달성하며 뜨거운 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여단 유영준 준위는 1989년 친구의 백혈병 투병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후, 많은 이들을 돕고자 헌혈을 시작했다. 약 30년간의 헌혈 대장정을 이어온 결과 최근 100번째 헌혈을 하면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고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유 준위가 헌혈한 양은 약 4만㏄로, 이는 40여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한 상황에서 유 준위의 기록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유 준위는 “1초의 따끔함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기쁨”이라면서 “헌혈은 건강상태에 따라 거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며 헌혈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3여단 예하 8198부대에서 근무하는 황현웅 중위도 10여 년 전인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에 동참한 결과 최근 100번째 헌혈을 진행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고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황 중위는 “군 복무를 하면서 헌혈이라는 또 다른 방법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의 사명을 다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유지와 체력관리를 통해 200회, 300회 이상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황 중위는 해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공군에 재입대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황 중위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직업군인의 꿈을 이루고자 2018년 공군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재입대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황 중위의 이러한 각별한 군인정신과 헌혈을 통한 선행은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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