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부대 복귀 중 싱크홀에 빠진 민간인 구조

조아미

입력 2020. 08. 06   16:37
업데이트 2020. 08. 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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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 영주함 제영태.채기준 상병


부대 인근 싱크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영주함의 제영태(왼쪽)·채기준 상병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해환 상사
부대 인근 싱크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영주함의 제영태(왼쪽)·채기준 상병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해환 상사

외출 중 싱크홀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하고 안전조치를 통해 추가사고 방지에 이바지한 수병들의 사연이 훈훈함을 준다.

선행의 주인공은 해군2함대사령부(2함대) 소속 영주함(PCC·1000톤급)의 제영태·채기준 상병.

2명의 수병은 5일 저녁, 평일 외출 제도를 통해 부대 인근인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부대에 복귀하고 있었다. 때마침 보도에 생긴 싱크홀에 민간인 남성 1명이 빠져 구조요청 중인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주저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남성의 팔을 잡고 밖으로 꺼냈으며, 경찰에 연락하고 안전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현장에서 행인들의 접근을 막았다.

싱크홀은 가로 1.5m, 세로 1.3m, 깊이 약 2.5m로, 빠졌던 남성의 키 이상의 물이 고여 있어 신속한 구조가 없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수병들은 “누구나 했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부대에 먼저 보고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며,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모든 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대는 당시 두 병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마친 평택경찰서 만호파출소 직원이 부대에 알려와 선행을 인지했으며, 이들에 대해 적절한 포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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