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자율과 책임 속에 강한 정신 싹튼다

노성수

입력 2020. 08. 03   15:57
업데이트 2020. 08. 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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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초임 장병 생활관 자율·책임제 전면 시행… 군인화 교육 강화
기존 학생지도관, 훈육관으로 변경
선발기준 강화·실무생활 적응 도와
해군교육사령부가 실시한 ‘보수교육 생활관 훈육관 행동강령 선서식’에서 정보통신학교 학생대 이승주(맨 앞) 원사를 비롯한  훈육관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홍석진 하사
해군교육사령부가 실시한 ‘보수교육 생활관 훈육관 행동강령 선서식’에서 정보통신학교 학생대 이승주(맨 앞) 원사를 비롯한 훈육관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홍석진 하사
자율·책임제가 전면 시행 중인 해군교육사령부 5생활관에서 3일 교육생 박재우(왼쪽) 이병이 최철웅 이병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종무 원사
자율·책임제가 전면 시행 중인 해군교육사령부 5생활관에서 3일 교육생 박재우(왼쪽) 이병이 최철웅 이병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종무 원사
해군이 보수교육을 받는 초임 장병 생활관에 자율·책임제를 도입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지난 1일부터 초군반·초급반·특기병 생활관의 학생지도관 중심이던 운영제도를 자율·책임제로 개선해 전면 시행하고 보수교육 과정 교육생들의 군인화 교육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사의 자율·책임제 시행은 초임 장병들이 강한 군인정신이 확립된 정예장병으로 실무에 배치될 수 있도록 제반 규율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부여된 과제를 책임 있게 완수하는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먼저 해사, 학군단, OCS 등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무에 배치되기 전 소·중위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초군반 과정은 장교로서 지휘통솔력을 구비하기 위해 교육생 중 선발한 근무교육생을 중심으로 담임교관의 지도 아래 운영한다.

부사관후보생, 학군부사관후보생 등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무에 배치되기 전 하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초급반 과정은 교육생들의 짧은 사회경험을 고려해 훈육관 감독 아래 초급간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지휘능력 배양을 위한 과정을 3단계에 걸쳐 시행한다.

신병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무배치를 앞둔 이등병을 대상으로 하는 특기병 과정은 규율을 지키고 자율과 책임을 몸으로 익히도록 훈육관의 통제하에 운영키로 했다.

또한 기존에 생활지도 이미지가 강했던 학생지도관 직책은 훈육관으로 변경하고 선발기준도 강화한다. 아울러 훈육관에게 교관 임무를 추가해 초임부사관·병 훈육 시 권위를 부여하고 자율·책임제를 주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훈육관들은 군인복무기본법, 해군규정과 같은 군인화 관련 과목과 실무생활적응교육을 담당한다.

이 밖에 여군 부사관 생활관을 예하 학교별로 운영하고 여군 훈육관을 배치해 여군인력 증가에 대비한 내실 있는 여군 교육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해군은 보수교육 과정의 초임 장병을 대상으로 훈육활동과 실무 생활교육분야를 포함한 전문 훈육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훈육업무 및 군인화 교육자료인 교육사 훈육활동 지침서를 발간해 훈육관들이 교육생의 군인 기본자세와 군인정신을 확립하고 빠른 실무 적응을 돕기로 했다.

보수교육과정 군인화 교육 강화를 주관한 김국군(중령) 교육발전처장은 “교육사는 전문지식과 올바른 군인정신·품성을 갖춘 ‘군복 입은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개선해온 생활관 자율·책임제를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선진해군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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