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동해·서해·제주 ‘바다 사랑 한마음’

노성수

입력 2020. 07. 31   16:22
업데이트 2020. 08. 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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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개시
코로나19로 예정보다 두 달 지연
7일까지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 
 
3함대 소속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31일 부대 인근 해안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3함대 소속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31일 부대 인근 해안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 각급 부대가 3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바다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바다 사랑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당초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로 지정돼 기념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두 달이 지나 기념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먼저 해군1함대는 31일 전 장병 및 군무원이 특별영상을 시청하고, 군항에 정박한 함정들은 함수에서 함미까지 신호기를 게양하는 만함식을 거행하며 동해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어 사령부 본청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바다를 주제로 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바다로 가자’ 등 군악대의 군가 연주에 이어 재능있는 장병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뽐냈다. 특히 군사경찰대대 이훈구 중위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한 ‘동해의 왕자’를 열창하며 장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함대는 오는 4일에는 동해시청·동해해경청 등과 함께 해양정화활동을 실시하고, 6일에는 모범 수병들의 바다 안보현장 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찬우(중령) 남원함장은 “바다주간을 맞아 실시한 만함식으로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남원함은 동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해군3함대도 31일 부대 인근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3함대 소속 해군과 해병대 장병 100여 명은 인근 소형어선 물양장(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을 방문해 부둣가에 밀려온 스티로폼과 비닐,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정화활동에 참가한 선창림 해병대 병장은 “바다주간을 맞아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바다를 지키는 해군·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바다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함대는 바다의 날 기념식과 이어지는 바다주간을 맞아 함대 관할구역인 거문도·안마도·흑산도 등 도서 지역에 주둔 중인 예하 부대를 통해 부두와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배수구를 정비하는 등의 바다사랑 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3함대는 해안 정화활동을 마친 후 해군·해병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체육활동과 단합대회, 소규모 군악연주회 등을 진행해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며 유대감을 조성하는 계기로 삼았다.

해군7기동전단(7전단)도 31일 부대 인근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만들기를 실천했다. 190여 장병들은 최근 장마 영향으로 떠내려온 부유물로 지저분해진 서귀포시 강정천과 악근천 일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환경정화활동에 참가한 임정민 병장은 “내 작은 노력으로 깨끗해진 하천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청정 바다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준 7전단장은 “해군도 제주도민으로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 제주를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지역 환경보전 임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전단은 바다 주간 이후에도 제주도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부대 일대의 환경정화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최한영 기자 < visionc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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