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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으로 병마 이겨내고 전문하사 꿈 이뤄

윤병노

입력 2020. 07. 30   16:45
업데이트 2020. 07. 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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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포병여단 김선민 하사
갑작스러운 폐렴으로 입원·시술
부대원 도움·피나는 노력 끝 임관
 
갑자기 찾아온 병마를 이겨내고 꿈에 그리던 전문하사로 임관한 김선민(가운데) 하사가 부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갑자기 찾아온 병마를 이겨내고 꿈에 그리던 전문하사로 임관한 김선민(가운데) 하사가 부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갑자기 찾아온 병마(病魔)를 이겨내고 전문하사로 임관한 장병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육군2포병여단 천룡포병대대 김선민 하사. 그는 지난해 여름(당시 일병) 폐렴 증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국군수도병원으로 응급 후송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 폐가 기능을 상실한 탓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목과 허벅지의 동맥을 뚫어 산소를 직접 주입하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 시술을 받았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김 하사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는 부대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특히 김석재 주임원사와 이호경(상사) 행정보급관은 교대로 병원에 상주하며 김 하사의 회복(중환자실)을 도왔다. 부대원들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김 하사의 상태는 날로 호전돼 자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특급이었던 체력은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약해진 상태였다. 평소 꿈꿔온 전문하사 임관이 멀어지는 듯했다.

전문하사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번에도 진권희(중령) 대대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구원투수로 등장해 김 하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부대원들의 정성을 다한 협조와 김 하사의 피나는 노력이 맞물려 김 하사는 특급 체력뿐만 아니라 병 기본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수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8일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김 하사는 최소 복무 기간인 6개월을 마치면 연장 복무를 고려하고 있다.

김 하사는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부대원들과 함께 이를 극복했다.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국가와 군, 부대원들의 전우애에 보답하고 싶다”며 “앞으로 어떠한 임무가 주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는 간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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