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손 깨끗이 씻고 고기 익혀 먹어야

임채무

입력 2020. 07. 30   16:59
업데이트 2020. 07.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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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식중독 예방 지침 하달
증상 의심 장병 신속 진료 강조
외식 땐 ‘위생 우수업소’ 선택 당부 
 
국방부가 고온다습한 여름철 집단 식중독(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인 예방 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는 “연간 식중독 발생의 40%가 하절기인 6~8월에 발생하고, 특히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기에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를 통해 식중독 예방지침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물·식품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감염 시에는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의무사는 식중독 예방수칙 관련 공문을 통해 장병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비살균 우유나 익히지 않은 육류 등 피하기, 음식은 충분히 높은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 먹기 등을 강조했다. 또 민간음식점을 방문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경우 정부가 인증한 ‘위생등급 우수업소’를 우선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휘관을 비롯해 부대 관리자들에게도 예방대책 준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먼저 식중독이 의심되는 장병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고 도움을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부대 주변 위생등급 우수업소를 확인해 홍보하고, 부대 입점 음식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측지도를 통해 사전 예방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식자재 수령 시에는 철저한 위생점검을 수행하고, 운반·저장 시 청결 상태를 유지할 것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대 장병에게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관련 계통으로 보고한 뒤 신속히 외래진료를 받을 것과 의무사 감염병대응과와의 식중독 관련 유선 상담 기능을 활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의무사 박세진(육군중령) 감염병대응과장은 “군대는 집단생활을 하는 단체의 특수성으로 식중독 발생 시 여러 사람이 감염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대책 수립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장병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식중독으로부터 우리 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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