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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능동방호장비 장착한 T-90 계열 전차 영상 공개

맹수열

입력 2020. 07. 17   16:57
업데이트 2020. 07.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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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대전차 유도무기 격퇴 가능 설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베트남 육군의 T-90S/SK 전차.  출처=janes.com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베트남 육군의 T-90S/SK 전차. 출처=janes.com

베트남 육군이 러시아에서 획득한 T-90S/SK 전차에 쉬토라-1 능동방호체계를 탑재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T-90SK 1대와 T-90S 전차 2대에 러시아에서 제작된 능동방호체계가 장착돼 있다.

영상 속에서 다른 전차·장갑차와 함께 전시된 T-90 계열 전차는 편제 화기도 달라져 있었다. 이 전차의 상단 마운트에는 기존 T-90 계열의 편제화기인 NSVT 12.7㎜ 중기관총이 아닌 Kord 12.7㎜ 중기관총이 설치돼 있다.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T-90S/SK 전차 64대를 도입했다. T-90S 전차는 수출 기본형이며 T-90SK는 지휘용 전차로 활용된다. 이 전차는 베트남 육군이 사용하던 노후화된 중국제 타입-59 전차와 성능 개량이 어려운 러시아 T-54 전차를 대체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베트남 육군이 오랜만에 확보한 신형 주력전차 발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해·공군 현대화에 집중해왔다.

베트남의 T-90S/SK 전차가 장착한 쉬토라-1 능동방어체계는 광범위한 종류의 대전차 유도무기를 격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체계는 포탑 둘레로 4개의 레이저 수신기를 배열, 반 능동형 레이저 유도 미사일 체계가 주로 사용하는 지시장치의 노출 특성을 탐지할 수 있다. 위협을 탐지하면 포탑이 해당 방향으로 자동 회전해 연막탄을 발사, 대전차 유도무기의 유도용 지시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쉬토라-1 체계는 미사일이 표적에 도달할 때까지 추적, 유도를 계속하는 적외선 비콘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 제공=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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