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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구매로 농민 도와 뿌듯”

조아미

입력 2020. 07. 14   16:25
업데이트 2020. 07. 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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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생도대, 지역경제 살리기 한마음


자발적으로 ‘지역 과일 구매 운동’에 참여한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구매한 지역 과일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자발적으로 ‘지역 과일 구매 운동’에 참여한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구매한 지역 과일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공군사관학교(공사) 생도대는 지난달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생도 전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 과일 구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과일 구매 운동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내무생활과 훈련으로 지친 생도들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생도자치기구인 생도생활발전위원회의 건의로 시작됐다. 행사는 생도생활발전위원회가 생도들이 희망하는 과일 목록과 수량을 파악해 청주 상당구 남일면 소재의 청남농협과 사전에 협의한 후 농협에서 지정한 청과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도들은 총 7주에 걸쳐 주당 평균 194만 원어치의 과일을 구매했다. 해당 기간 생도들이 구매한 과일은 바나나 420송이, 수박 104통, 방울토마토 328㎏, 천도복숭아 287㎏에 달한다.

지역 과일 구매 운동을 제안한 생도생활발전위원장 김태현(4년) 생도는 “하계군사훈련으로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생도들이 당일 배송되는 신선한 과일을 먹으며 힘을 내고 있다”며 “지역 과일 구매로 영공 수호를 위한 전투력도 기르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청남농협 최동휘 팀장은 “여름철 훈련으로 힘들었을 생도들이 지역 농가를 위해 먼저 과일 구매를 제안해 줘서 고마웠다”며 “생도들의 자발적인 과일 구매 운동으로 농가들이 힘을 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도대는 생도자치위원회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여름철 식중독과 식품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매 과일 당일 취식 권장, 부득이한 냉장 보관 시 보관 일자 기입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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