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기 뿜뿜 콘테스트’
장병 누구나 휴대전화 참여
육군이 전 장병을 대상으로 ‘군 기강 확립을 위한 교육용 동영상’을 공모하는 ‘군기 뿜뿜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병영 내 군 기강 확립에 대한 붐을 조성함은 물론, 장병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영상을 실제 활용해 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올바른 언어문화 개선 등 4개 분야에 대한 접수 및 심의가 진행 중이며, 분야별 최종 결과는 육군본부 본선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군기 뿜뿜’이라는 재미있는 대회명만큼이나 진행 방식도 흥미롭다. 먼저,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장병은 부대 장비나 간부 휴대전화를 활용해 영상을 촬영하고 철저한 보안성 검토 등을 거쳐 온라인에 일부 공개로 업로드하게 된다.

심사 과정도 남다르다. 육군본부 심사위원 심의에 이어 영상을 시청한 장병들이 모바일로 나라사랑포털 접속 및 인증을 통해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에 투표한다. 장병 온라인 투표 점수 50%, 심사위원 심의 점수 50%를 종합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이, 우수·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인사참모부장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수상자가 소속된 부대는 병영문화 우수부대 선발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특별 이벤트도 대회의 흥미를 배가한다. 최우수작 중 다득점 수상자 소속 부대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 선수가 찾아가 프리킥 시범을 선보이고 팬 사인회를 연다. 또한 육군은 참가자 중 1000여 명을 추첨해 축구공 1000개를 선물할 계획이다. 김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