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혈액 수급 위기 속 빛나는 ‘진짜 사나이’

최한영

입력 2020. 07. 08   17:05
업데이트 2020. 07. 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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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15공병단 철갑대대·공군18전비 코로나 속 헌혈 귀감


육군1115공병단 철갑대대 내에서 ‘헌혈 3총사’로 불리는 김정호 상사, 김권수 소령, 우경한 중사(왼쪽부터)가 헌혈 218회 달성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1115공병단 철갑대대 내에서 ‘헌혈 3총사’로 불리는 김정호 상사, 김권수 소령, 우경한 중사(왼쪽부터)가 헌혈 218회 달성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과 공군 장병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혈액수급을 돕기 위해 헌혈에 속속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1115공병단 철갑대대 김권수(소령) 정작과장과 김정호(상사) 행정보급관, 우경한(중사) 교육훈련지원관은 지난달 28일 기준 총 218회의 헌혈을 실시했다. 개인별 헌혈 횟수는 우 중사가 111회, 김 소령이 54회, 김 상사가 53회다.

이들 간부는 부대 내에서 ‘헌혈 3총사’로 불리며 군 복무 중 위국헌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병들의 헌혈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2018년 12월 13일 헌혈 100회 기념 명예장을 받은 우 중사는 “올해 3월까지 남수단에서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헌혈을 지속했다”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헌혈 300회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예민철(대령) 1115공병단장은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을 계속하는 김 소령과 김 상사, 우 중사의 선행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군18전투비행단 소속 병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8전투비행단 소속 병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대한적십자사(강릉혈액원)와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하고 생명 나눔의 가치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난에 힘을 보탰다.

‘사랑의 헌혈운동’은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 2대가 부대 내를 순회하며 전 장병에게 헌혈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헌혈 독려 운동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인 ‘관심’ 단계에 머물러있는 만큼, 부대는 이번 헌혈운동으로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헌혈운동에 동참한 18전비 장병들은 개인위생 및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며 헌혈을 실시했다.

헌혈운동에 참가한 항공정비전대 김민섭 하사는 “공군 핵심가치 ‘헌신’의 마음가짐을 가진 공군인으로서 위기 극복에 동참해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민정 ·최한영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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