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우와 함께 끝까지 작전 완수

최한영

입력 2020. 07. 08   17:14
업데이트 2020. 07. 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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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반납·전역 연기한 장병들


전우와 소속 부대를 위해 금쪽 같은 휴가를 반납하고 손꼽아 기다리던 전역까지 연기하며 임무에 충실한 병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5사단 오상원 병장

오는 27일 전역을 앞둔 육군 용사가 휴가를 반납하고 감시초소(GP) 경계작전 투입을 자청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5사단은 8일 “예하 표범연대 오상원(사진 왼쪽) 병장이 총 18일의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전역 전까지 전우들과 GP 경계작전을 함께 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8개월여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작전을 완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 병장의 투철한 군인정신은 사명감이 바탕이 됐다. 분대장 직책을 수행하는 그는 “가족과 전우, 나아가 국민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끝까지 제대로 완수하고 싶어서 휴가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오 병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나 내 가족과 전우, 그리고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철통 같은 경계태세로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완벽한 경계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육군25사단 임재영·홍주영 병장

육군25사단 청룡연대 파평산대대 임재영(사진 왼쪽)·홍주영(사진 오른쪽) 병장도 전역을 자발적으로 연기하고 육군과학화훈련단(KCTC) 훈련에 참가했다.

박격포 사수와 소총분대 부분대장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임 병장과 홍 병장은 지난 6일과 오는 21일 전역 예정이었으나 KCTC 훈련이 종료되는 오는 24일까지 각각 18일과 3일씩 전역을 연기했다. 전우들과 KCTC 전투훈련을 준비해온 임·홍 병장은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최선을 다해 훈련하며, 부대 전투력 향상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이같이 결정했다. 본인이 전역했을 때 발생하게 될 임무 공백에 대한 걱정도 전역 연기 이유로 작용했다.

두 병장은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KCTC 전투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전역연기를 도와준 부대에 감사하다”며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청룡연대 전투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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