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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생명나눔 히어로즈

윤병노

입력 2020. 07. 07   17:12
업데이트 2020. 07.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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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군 장병 헌혈 앞장


헌혈로 우리 군이 ‘국민의 군’임을 증명한 육·해군 장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 폽핀스대대 임태수 준위가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 폽핀스대대 임태수 준위가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작전항공단 임태수 준위
헌혈 200회로 ‘명예대장’ 받아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은 폽핀스대대 임태수 준위가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임 준위는 고등학생 시절인 1994년 헌혈을 시작한 후 남을 돕는다는 것에 대한 소소한 행복을 느껴 26년간 헌혈을 지속했다.

1996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중사로 전역한 후 2006년에 항공 준사관으로 임관하는 등 인생행로가 바뀌는 와중에도 헌혈을 멈추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이 사고·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2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해온 임 준위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계속 주고 싶다”며 헌혈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헌혈 100회로 ‘명예장’을 받은 육군7사단 정비대대 박진훈 상사.  부대 제공
헌혈 100회로 ‘명예장’을 받은 육군7사단 정비대대 박진훈 상사. 부대 제공


육군7사단 박진훈 상사
헌혈 100회로 ‘명예장’ 받아


육군7사단 정비대대 박진훈 상사도 최근 헌혈 100회로 ‘명예장’을 받았다. 박 상사가 헌혈을 멈추지 않은 원동력은 그의 어머니다.

박 상사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을 당뇨병으로 고생했다. 그러던 중 합병증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고, 발가락 일부를 절단하게 됐다. 또 만성 신장 질환으로 6시간마다 복막 투석을 해야 했다.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박 상사는 주변의 어려운 환자를 돕자는 취지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박 상사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 생명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1함대가 주관한 사랑의 헌혈에 참여한 광명함 장병들이 헌혈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해군1함대가 주관한 사랑의 헌혈에 참여한 광명함 장병들이 헌혈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해군1함대 헌혈운동 동참
400여 명 16만㎖ 혈액 모아


해군1함대는 최근 닷새간 부대에서 진행한 사랑의 헌혈운동에 400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이 동참해 약 16만㎖의 혈액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속 국가적 혈액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실시한 이번 헌혈은 올 들어 세 번째를 맞는 사랑의 헌혈운동이었다. 특히 광명함은 마스트에 ‘Give Life’ 알파벳 기류를 게양하고, 승조원 50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기류란 함정에서 사용하는 해상 통신수단으로 함정은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뜻하는 기류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조합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동해합동작전지원소도 부대원들이 모은 헌혈증서 100여 장을 강릉혈액원에 전달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김정술(중령) 광명함장은 “군인으로서 생명 나눔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동해를 수호하는 임무뿐 아니라 이웃 사랑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최한영·노성수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최한영 기자 < visionchy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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