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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생 1500여 명 검체채취

임채무

입력 2020. 07. 06   17:00
업데이트 2020. 07. 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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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교육부 코로나19 대응 협조 요청에 의료지원… 풀링 활용 안전·신속 검사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지원팀이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해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지원팀이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해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우리 군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또 한 번 팔을 걷고 나섰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6일 “인천광역시 소재 8개 고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채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검체채취는 교육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국가위기대응 관련 군 의료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성민(육군 중령) 보건과장을 팀장으로 국군수도병원 등 4개의 군 병원과 육군·해병대 포함 총 37명의 의료인력과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모두 희망에 의해 의료지원을 자원했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 의무사 국군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국가감염병전담병원과 민간병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 파견돼 확진 환자 의료지원에 헌신한 베테랑 의료진이다.

이들은 교내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기숙사 입소생과 운동부 학생들을 선제검사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펼쳤다.

무엇보다 감염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취합검사법(Pooling·풀링)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검사를 진행했다. 풀링은 국군의학연구소에서 최초로 도입한 코로나19 확진 검사기법이다. 다수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검사하는 방식으로 특정 검사대상물이 양성이 나오면 개별 재검사를 시행해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통상 1인당 한 개의 검체만 검사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단기간에 대량의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 보건과장은 “학교 중에서도 기숙사나 운동부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집단감염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이번 검사는 선제적 예방조치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고등학교 검체채취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군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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