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선진 병영 확산 디딤돌 ‘자리매김’

윤병노

입력 2020. 07. 02   16:52
업데이트 2020. 07. 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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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수도군단, 직할부대 전입 신병 동화교육 시행 1년


부대 소개 등 자긍심 고취 중점
낯선 환경서 심리적 안정 효과
사건·사고 징계건수 75% ‘뚝’ 

 

육군수도군단 전입 신병 동화교육에 참가한 병사들이 군단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받으며 행진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군단 전입 신병 동화교육에 참가한 병사들이 군단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받으며 행진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군단은 2일 직할부대에 배치받은 전입 신병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교육’이 시행 1년 만에 선진 병영문화를 확산하는 디딤돌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군단은 “동화교육을 시작한 이후 직할부대원의 사건·사고 징계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133건에서 33건으로 약 75% 줄었다”며 “지난해 전반기 28명이었던 병(兵)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도 10명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단은 직할부대 전입 신병의 안정된 군 생활과 조기 복무 적응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동화교육을 도입했다. 자대 배치 전 군단사령부에서 개최하는 5박 6일의 교육에는 매주 10명에서 80명의 전입 신병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을 거쳐 군단 직할부대로 배치된 신병 수는 1200여 명에 달한다.

교육은 군단 인사처를 주축으로 지휘부·주임원사·군수처·법무부·재정부·군종부·공보정훈부 등 참모부서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자긍심 고취에 중점을 뒀다. 군단의 역사와 임무·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부대 소개 교육, 군인으로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군대 주요 법규·제도 설명, 복지 혜택·시설 이용 안내 등으로 구성했다.

또 개인별 복무 비전 설계, 군대 예절 및 충·효·예 교육, 모범 분대장과의 대화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효과를 높였다. 더불어 병영 사고사례와 법규 교육으로 신병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군단은 설명했다.

최진규(중장) 군단장도 교육이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하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군단장은 매주 전입 신병과의 간담회를 열어 성공적인 군 생활 사례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병들이 낯선 환경과 조건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 명확한 비전을 세운 가운데 군 복무를 시작하도록 돕고 있다.

매주 화요일 교육 수료일에는 부군단장이 주관하는 ‘충의용사 맹세식’을 열어 신병들이 군단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 군단 주요 간부와 군악대가 동참하는 행사에서는 신병들에게 전투복 부착용 군단 마크를 수여한다. 모범적인 군 생활을 다짐하는 선서와 충의용사 행진은 소속감을 극대화하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군단은 덧붙였다.

동화교육을 수료한 군단 본부대 임현식 이병은 “수도군단이 어떤 부대인지 궁금한 게 많았는데 교육을 통해 임무와 역할을 확실히 알게 됐다”며 “교육 덕분에 성공적으로 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석(대령) 인사처장은 “프로그램 준비 상태 확인, 숙식 시설 현장 점검, 교관 연구강의 등으로 신병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병들이 자대 생활의 두려움을 떨쳐내도록 하는 게 동화교육의 핵심인 만큼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시행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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