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선배 전우 한 분이라도 더 가족 품으로”

윤병노

입력 2020. 07. 02   16:51
업데이트 2020. 07. 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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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6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신희현 육군36사단장이 2일 거행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 부대 제공
신희현 육군36사단장이 2일 거행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 부대 제공
육군36사단은 2일 예하 평창대대 호국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신희현(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유해발굴사업은 사단 장병 100여 명과 국유단이 팀을 구성해 1·2차로 나눠 전개한다. 강원도 평창군 모릿재 일대는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횡성군 하대리 일대는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사단 유해발굴팀은 6·25 참전용사 증언, 주민 제보, 전사(戰史) 연구, 평창·횡성 지역 사전 답사 등으로 발굴 지점을 선정했다. 모릿재 일대는 1951년 3월 국군7사단이 북한군 2·9사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하대리 일대는 1951년 2월 국군 3·5·8사단과 미 2사단이 중공군을 막아낸 ‘홍천 포위작전’의 격전지다.

사단 유해발굴팀장 도천하통일 중사는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에게 사업의 중요성과 책임구역의 6·25 전사, 전문지식 교육을 병행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사단은 선배 전우 한 분이라도 더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에 6·25 전사자 유전자(DNA) 시료 채취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사단은 지난해 평창군 백적산과 하대리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 20구, 유품 200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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