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유사시 단시간 내 강력 화력지원…다연장 로켓 불 뿜었다

최한영

입력 2020. 07. 02   16:44
업데이트 2020. 07. 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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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포병여단 비룡대대, 올해 첫 실사격훈련



육군7포병여단 비룡대대 K136A1 다연장 로켓이 2일 부대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7포병여단 비룡대대 K136A1 다연장 로켓이 2일 부대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7포병여단 비룡대대는 2일 부대 인근 훈련장에서 올해 첫 K136A1(구룡) 다연장 로켓 실사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장병들이 유사시 짧은 시간 내에 강력한 화력지원 임무를 할 수 있는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토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로켓탄 36발, 동시에 장전·발사 가능

기동부대의 화력지원 요청 상황이 상정되자 부대는 해당 내용을 통신망을 통해 전파했다. 장병들은 즉각 사격준비태세를 갖춘 후 화력지원에 나섰다. 천효진(대위·진) 전포대장은 “최초 사격요구 접수 시 소대별로 사격제원을 하달하고, 각 분과별 인원 및 안전통제관에 의한 점검과 최종 사격준비를 마치면 사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둘포, 사격준비 끝!” “둘포, 사격준비. 오, 넷, 삼, 둘, 준비, 쏴!”.

사격통제반의 지시에 따라 1소대 소속 2번 포가 표적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확인탄을 발사했다. 관측병을 통해 목표지역에 명중했음을 확인한 후에는 지명사를 이어갔다. 이를 토대로 1·3번 포와 2소대 소속 3문의 포가 같은 순서로 사격을 반복했다. 사전에 장전한 로켓탄을 발사할 때마다 강한 후폭풍과 굉음이 훈련장을 울렸다.

장병들은 불확실한 전장 상황 속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술상황에 부합된 화력지원절차를 반복 숙달했다. 구룡 다연장 로켓은 36발의 로켓탄을 동시에 장전·발사할 수 있어 대량의 화력을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다만, 각 발사관에 직접 탄을 장전해야 한다. 부대가 반복적이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한 부대원들의 임무숙달을 중시하는 이유다. 천 대위(진)는 “평소 반복된 훈련으로 절차를 숙달하며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통제관 점검 등 거쳐 사격

부대는 훈련 중 안전사고 방지에도 중점을 뒀다. 훈련 출동 전 장병들은 지형정찰 및 다연장 로켓사격 시범식 교육을 실시했다. 또 안전통제관을 편성해 4중 안전통제와 로켓 조립상태 점검, 불량 시 조치사항 및 사격 중 불발탄 처리절차교육 등도 진행했다.

3포대 소속 남궁원 병장은 “추진체를 결합해서 나가는 무기이기에 후폭풍 위험반경이 넓다. 탄을 발사할 때 발사대 뒤 30m 내에 있으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사격 훈련 전에는 신관 결합과 탄약 장전, 방렬 및 점검, 관측반 연계 예행연습 등이 안전통제 속에 이뤄졌다.



“실전적 임무 수행·자신감 무장”

장병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막강한 화력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송재헌(중령) 비룡대대장은 “다연장 로켓 실사격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능력을 함양하고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위협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충호포병부대 일원으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전투준비와 교육훈련, 부대관리를 통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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