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양봉농장에 불! 소방차 오기 전 진압

최한영

입력 2020. 07. 01   16:38
업데이트 2020. 07. 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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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탄약창, 충북도지사 표창
발빠른 대처 대형 산불 확산 막아 
 
유재명(대령·왼쪽 둘째) 육군8탄약창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영동군청에서 지역사회 산불감시 및 화재진압에 기여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뒤 박세복(가운데) 영동군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유재명(대령·왼쪽 둘째) 육군8탄약창장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영동군청에서 지역사회 산불감시 및 화재진압에 기여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뒤 박세복(가운데) 영동군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탄약지원사령부 8탄약창은 지난달 29일 산불감시와 화재진압 등 지역사회 화재예방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8탄약창은 평소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한 취약시설·소화기구 점검, 화재진압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김지연(소령) 탄약운영과장과 부서원들이 탄약고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인근 양봉 농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한 후 신속한 현장 조치로 초동 진화에 성공했다.

당시 방제차를 몰고 현장에 출동했던 방영민 중사는 “양봉을 하는 어르신이 커지는 불길에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이었다”며 “당황스러웠지만, 그동안 습득한 소방훈련 절차대로 조치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농가 주인은 “벌통을 청소하기 위해 볏짚에 불을 붙였는데, 순식간에 번졌다”며 “혼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병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을 끌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동군청 김현준 산림보호계장도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8탄약창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대는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연계한 모의 소방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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