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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세객차 체계 개선…장병 복지 높인다

임채무

입력 2020. 06. 30   17:09
업데이트 2020. 06.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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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말 운용 지역·좌석 확대

 
호남선 KTX, 장성역 객차 추가
강릉선 KTX는 동해역까지 연장
경부·호남선 연말까지 한시 증편
잔여석 신청 시 점수 차감 규정 폐지

국방부는 30일 주말 군 전세객차의 운용체계를 개선해 장병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군수송사령부 호송대대 승무관(오른쪽)이 서울역에서 주말 군 전세객차를 이용하려는 한 장병에게 좌석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이경원 기자
국방부는 30일 주말 군 전세객차의 운용체계를 개선해 장병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군수송사령부 호송대대 승무관(오른쪽)이 서울역에서 주말 군 전세객차를 이용하려는 한 장병에게 좌석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이경원 기자

주말 군 전세객차의 운용 지역과 배정 좌석이 확대됐다. 또 배정 방법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등 장병 편의에 맞춰 운용체계가 대폭 개선됐다.

국방부는 30일 장병들이 더 편리하게 주말 군 전세객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 꾸준한 협의 끝에 운용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말 군 전세객차 제도는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군 간부와 외박·휴가를 가는 장병들을 위해 국방부가 한국철도공사와 계약을 하고, 객차 단위로 열차를 빌려 무료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개선은 고속철도(KTX) 운용 구간 확대 등 변화된 철도 환경을 반영하고, 운용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장병들의 복지 및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국방부는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호남선 KTX를 장성역에서도 정차 운행함에 따라 상·하행 객차 1량(41석)을 추가 편성했다. 장성역 인근에는 보병학교 등 5개 학교기관이 모인 상무대와 야전부대 등이 있어 전세객차 이용 수요가 높다. 또 강릉선 KTX 운행 구간이 서울역~강릉역에서 동해역까지 연장되면서 운용 지역을 동해역까지로 확대했다.

좌석 배정 후 남은 좌석을 신청할 때 차감되던 개인점수는 차감되지 않도록 했다. 군 전세객차는 연간 예산 범위 내에서 운용되기에 배우자와의 동거 여부, 근속 연수, 이용 횟수 등을 기초로 한 점수로 배정이 결정되며 매 이용 시 개인점수가 차감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잔여석 예약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반 예약이 끝난 뒤에 접수하는 잔여석 예약의 경우 점수 차감과 함께 좌석 확정이 늦어 그동안 신청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국방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세객차 좌석 편성을 확대하고 잔여석 신청 시 점수 차감 규정을 폐지해 잔여석의 활용성을 높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좌석 배정 체계를 개선한 지난달 29일부터 3주 동안 이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객차가 빈 좌석 없이 운용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장병 휴가 통제 기간에 절약된 예산으로 경부선 및 호남선 군 전세객차를 오는 7월 3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증편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확보되는 좌석은 매주 6량(388석)이며 연말까지 총 156량(1만여 석)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세영(준장) 국군수송사령관은 “앞으로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군 전세객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늘려가는 등 장병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며 “KTX 운용 환경 변화를 적시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운용체계 개선과 예산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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