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참전용사에 성금 1만 달러·마스크 5만 장 전달

김상윤

입력 2020. 06. 30   16:27
업데이트 2020. 06. 30   16:35
0 댓글

향군, ‘6·25 70주년 미국 참전용사 보은행사’ 화상 진행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30일 개최한 ‘6·25 70주년 미국 참전용사 보은행사’에서 김진호(가운데) 향군회장이 미 참전용사를 위해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 장을 전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미 현지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군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30일 개최한 ‘6·25 70주년 미국 참전용사 보은행사’에서 김진호(가운데) 향군회장이 미 참전용사를 위해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 장을 전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미 현지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군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향군 회의실에서 김진호 향군회장 주관으로 ‘6·25 70주년 미국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개최하고 미 참전용사를 위해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 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미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향군은 1일 성금과 마스크를 미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에 17개월 동안 참전했던 미 한국전참전협회(KWVA) 폴 커닝햄(Paul Cunningham) 회장, 김 향군회장이 합참의장을 지내던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으로 근무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발휘했던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존 틸럴리(John Tilelli) 이사장이 미 현지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향군회장 모두 발언, 커닝햄 회장에 대한 ‘향군대휘장’ 수여식, 성금 및 마스크 전달식, 6·25전쟁 7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감사편지 낭독, 화상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와 향군이 준비한 많은 행사가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뒤 “70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아들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기꺼이 달려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려 싸웠다”며 “이러한 혈맹 관계가 한미동맹으로 발전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커닝햄 회장은 “한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서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보은을 베풀어 주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향군이 보은행사를 열어주신 것에 감사하며 참전용사와 가족들 모두가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 전쟁영웅들을 기리는 워싱턴 ‘추모의 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와 향군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워싱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특히 향군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많은 성금을 전달해주시고, 한국 정부가 추모의 벽 건립에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