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정예화된 해군력·선진 조직문화 박차

노성수

입력 2020. 06. 04   16:47
업데이트 2020. 06. 04   16:57
0 댓글
해군, 전반기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점검회의… 분야별 성과·방향 등 논의 
 
특수전전단 임무수행능력 보강과
기동함대·항공사령부 창설 준비 한뜻
핵심전력·국방·병영·방산 내실화 추진 
 
2020년 전반기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점검회의에서 김정수(중장·맨 왼쪽) 해군참모차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0년 전반기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점검회의에서 김정수(중장·맨 왼쪽) 해군참모차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4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전반기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본부 참모부 실·단장, 과장급 이상 장교 150명과 화상으로 참가한 예하부대 지휘관이 함께 전반기 경과와 성과 요약보고, 분야별 추진성과 발표, 후반기 추진 방향 논의,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군구조 분야에서는 다변화된 전방위 안보위협에 동시·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대구조 및 전력구조 발전에 관한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특수전전단의 임무수행능력을 보강하고, 기동함대사령부와 항공사령부 창설을 위한 체계적 준비에 뜻을 모았다.

핵심 전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확인했다. 해군은 경항모급 대형수송함(LPX-Ⅱ)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개념·기본설계가 각각 진행 중이고, 3000톤급 잠수함(KSS-Ⅲ Bach-Ⅰ) 1번 함인 도산안창호함의 올해 말 인수를 앞뒀다. 또한 전시 원활한 예비전력 운용을 위해 전반기에 처음으로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자를 선발했으며 동원선박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관련 체계도 정비하는 등 예비전력을 내실화했다.

국방운영 분야는 효율성과 신뢰성, 개방성을 향상해 고효율의 선진화된 해군운영체계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했다. 해군은 ‘해군비전 2045’ 구현 및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네이비’ 건설을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계획과 인사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해군 장병의 원격교육을 위한 ‘통합교육정보체계’를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미래전에 대비한 전·평시 군수지원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원격정비 지원체계의 고도화, 군수품 수송용 드론 확보, 빅데이터 분석 및 스마트 물류센터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양성이 평등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수당 예산 확대와 부대별 ‘가족친화인증’ 획득·재인증을 위한 사업 설명회 및 컨설팅을 독려하고 있다.

병영문화 분야는 ‘근무하고 싶고,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선진해군’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장병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해군인권센터’를 올 1월 개소한 데 이어 초등학생 자녀 대상 방과 후 돌봄 기구인 ‘해군 다함께 돌봄센터’를 전군 최초로 진해와 평택에 각각 개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함정근무병 사기 향상을 위해 병 함정근무수당 인상 추진과 신뢰받는 장병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교육사 의무대 및 잠수함사 의무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진료환경 개선과 민간 전문 의료보조인력 충원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방위사업 분야는 소요기획과 분석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군 빅데이터 업무의 플랫폼을 제공할 ‘해군 지능형 데이터 융합체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를 주관한 김정수(중장) 해군참모차장은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계획’은 선진 해군을 구성하는 정예화된 강한 해군력과 우수한 조직문화·가치관·규범 등 유·무형적 요소가 균형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과제가 원만히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군은 전반기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미흡한 추진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코로나19 사태와 연계한 비전통적 위협 대응체계와 선진화된 국방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안보환경과 국방운영여건 변화를 고려한 국방개혁 2.0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